[9월 1주] 미국 기업 실적 캘린더

9월 1주차(9/1 ~ 9/7)에 발표하는 미국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 캘린더를 정리해드립니다.

이번주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은 9/2(화) 지스케일러(ZS), 9/3(수) 세일즈포스(CRM), 휴렉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 달러트리(DLTR), 9/4(목) 브로드컴(AVGO), 코파츠(CPRT), 룰루레몬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주요 실적 발표 기업으로 브로드컴, 세일즈포스를 핵심 종목으로 선정해서 관전 포인트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브로드컴(AVGO)의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한다는 의미는 AI 클러스터 관련 네트워킹/ASIC 인프라 수요가 아직 식지 않았고, 이더넷 표준화(UEC 1.0)와 초대역 스위치 상용화가 실제 매출로 연결 중이라는 신호입니다. 이는 반도체·네트워킹·광학 밸류체인에 동시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가이던스를 미달하거나 수요 둔화와 관련된 발표를 한다면 AI 인프라 사이클 피크아웃 논쟁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세일즈포스(CRM)이 Data Cloud→Agentforce의 수익화를 확실히 보여주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전반의 AI 기능/제품이 실제로 ‘지속적이고 예측 가능한 매출·이익’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채택/사용량/가격 인상의 반응이 미진하면, “AI는 아직 탐색 국면”이라는 시각이 강화되어 멀티플 재압축 리스크가 커질 수 있습니다.

분기 실적 발표의 관전 포인트

Broadcom (AVGO) “AI 인프라의 대표 기업”

  1. AI 반도체 매출 트랙 & 가이던스 상향 폭
    • 회사는 최근 분기 코멘트에서 Q3 AI 반도체 매출 약 51억 달러 수준까지 가속될 것이라 시사했고, 씨티 등 주요 기관은 Q4 매출 가이던스 170억 달러 이상을 전망합니다. 이번 Earning Call에서 FY25~26 AI 매출 가이던스 확증/상향 여부가 1순위 관전 포인트입니다.
  2. 이더넷 기반 AI 네트워킹의 침투 속도
    • AI 백엔드 네트워크에서 이더넷의 점유율 상승(인피니밴드 대체) 기조가 강화되는지, Tomahawk/Jericho 스위치·Thor NIC·광학 DSP/공동패키지광학(CPO) 수요 업데이트가 관건입니다.
  3. 하이퍼스케일러 CAPEX 파이프라인
    • 메타·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 등 ’26~’27년 AI 클러스터 대량 증설에 따른 맞춤형 ASIC·스위칭 수요가 수주 물량 및 가이던스로 연계되는지가 중요합니다. 은행·리서치 기관들은 ’25년 AI CAPEX가 전년 대비 +44%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며, 브로드컴이 그 핵심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주목 받고 있습니다.

세일즈포스(CRM) “AI 에이전트 모네타이즈의 현실 점검”

  1. 매출 가이던스·수익성 추세
    • 최근 회사는 연간 가이던스를 조정해 온 바 있으며(2월 보수적 제시 후 5월 상향), 이번 분기에서 FY26(회계연도 2026) 가이던스의 추가 상향 여부와 보수·공세의 균형이 최우선 체크 포인트입니다.
  2. AI 모네타이즈의 실체(데이터·요금·사용량)
    • Data Cloud & AI ARR가 FY25 기준 9억 달러(전년 대비 +120%)를 돌파한 이후의 증가 속도와, 고객 사례/상용 전환률 업데이트가 핵심입니다. 이는 “AI가 실제로 돈이 되고 있는가”를 가늠할 수 있는 정량적인 지표입니다.
  3. 가격 인상(8/1 시행)의 파급
    • 8월 1일부 평균 6% 가격 인상이 실제 순이탈(Churn)·갱신율에 미친 영향, 그리고 분기 매출·마진 레버리지에 준 효과에 대해 확인이 필요합니다.
  4. 마진·현금흐름
    • 구조적 비용 기준을 준수하며 영업이익률·자유현금흐름(FCF)이 계획대로 달성하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AI·데이터 제품 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총마진 방어가 병행되는지가 관건임. (전분기 가이던스 톤 상향 이후, 이번 분기에서의 재확인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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