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트에서 워렌버핏이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itedhealth Group, 이하 “UNH”)를 매수했다는 소식을 전달드렸는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UNH 기업 분석을 함께 해보시죠.

UNH의 본사는 미국 미네소타 미네통가에 위치한 글로벌 종합의료서비스(보험, 헬스케어) 기업으로 1977년 러처드 버크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UNH의 역사를 간단히 살펴보면 1977년 설립, 1984년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후 적극적인 M&A를 통해 기업의 영향력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했고, 2024년에는 포츈 500 기업 중 4위에 등재한 위대한 기업입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UNH에 대해 알아 보시죠.
CEO / 스티븐 헴슬리 (2025년 5월 ~ 현재)
2025년 5월 13일, UNH는 전임 CEO 앤드류 위티가 개인적인 사유로 사임 하고 스티븐 헴슬리(아래 사진)를 신임 CEO로 선임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스티븐 헴슬리는 2006년부터 2017년까지 UNH의 CEO를 역임했고 현재는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었습니다. 그는 장기간 기업을 운영하며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가지 문제를 대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UNH의 기업 인수합병 이력 및 결과
2000년대 초반부터 UNH의 공격적인 인수 합병 전략을 통해 종합의료서비스 분야의 독점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내 기업을 인수했을 뿐만 아니라, 남미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페루 등)까지 그 범위를 확장하여 적극적인 인수 합병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남미 시장에서 대규모 적자가 발생했고 2024년부터는 전략적으로 사업을 철수하고 있습니다.
남미 시장에서 적자가 발생한 이유는 다양하지만, 브라질에서는 공공 의료시스템과 경쟁했고 가격에 대한 정부 규제 압박이 심해져 적자가 발생했습니다. 칠레나 콜롬비아는 다른 국가 대비 상대적으로 시장 규모가 작았고 정부의 규제 정책 또한 강해지는 추세를 반영해서 남미 지역의 사업 철수 전략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미국 내 사업을 집중하고 장기간 기업을 인수합병한 결과, 의료 서비스 제공자, 약국 혜택 관리자, 의료 데이터 분석 기업을 인수 합병하여 보험사 + 병원 + 약국을 기업 내부에서 처리할 수 있는 수직통합 체계를 완성했습니다.

미국 내 건강의료보험 시장점유율 압도적 1위 (출처 : NAIC “미국 전국보험감독관 협회”)
미국의 건강의료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상위 9개사가 미국 전체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UNH는 2023년 기준 16.37%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위인 ELEVANCE HEALTH의 시장 점유율을 2배 이상 큰 폭으로 상회하고 있습니다.

2024년 4분기 실적부터 “컨센서스 Miss”
2023년 ~ 2024년에는 지속적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2024년 4분기부터는 대/내외적으로 여러가지 사건·사고가 발생하면서 컨센서스를 하회하고 있습니다. 실적이 무너지면서 동시에 주가도 함께 조정되었습니다.

하지만, 매출의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으로 인식할 수 있지만 영업이익률의 감소 폭이 큰 점이 아쉽습니다. 2025년 10월 21일, 분기 실적 발표가 매우 기다려지는 상황이네요. 새로운 CEO인 스티븐 헴슬리는 취임 후 몇 가지 목표를 발표했는데요, 최근에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동향은 관측되고 있습니다.
- 장기 성장 목표인 13% ~ 16% 준수
- 신뢰 회복과 투명성 강화 (in 주주총회)
- 가격 정책 개선을 통한 수익성 강화
- Optum Health의 운영 체계 기반 강화
- 리스크 관리 체계 강화 및 독립적 검토 체계 구축
- 경영진 재구성 및 구조 정비
- 2026년 재성장 시점 설정
재무제표/투자지표
연환산 기준으로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지만 영업이익은 지지부진한 기록을 유지한 후 최근 하락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임 CEO가 발표한 목표와 같이 과감한 재정비와 구조 개편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일반적인투자 지표로 사용하는 PER의 과거 10년치(’15년 ~ 현재)를 정리해보면 최근 기록 중인 13.3배 수준의 PER은 최저 수준으로 확인됩니다. 이는 미래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많이 떨어진 상태로 이해할 수 있는 반면 UNH가 우량한 기업이라면 저가 매수할 수 있는 기회로도 분석됩니다.
종합 평가
(기회 요인) 다우존스 30개 기업 중 편입된 우량 기업, 미국 내 시장 점유율 압도적 1위 기업, 역대 최저 수준의 주가 가치(PER 13.3배 수준), 경영 경험이 풍부한 CEO로 교체 등
(위험 요인) 연방 정부 조사 및 법적 리스크, 의료비 상승과 영업 마진 둔화(실적 Miss), 갑작스러운 리더십 교체, 수익 가이던스 철회/보류에 다른 시장 신뢰 회복 지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