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기관 투자자들은 분기 별 보유 주식 포트폴리오를 공시하고 있습니다. 2025년 2분기도 공시가 진행됐는데요, 오늘은 레전드 투자자 4명(워렌 버핏, 스탠리 드러켄밀러, 빌 애크먼, 칼 아이칸)이 이끌고 있는 주요 기관의 포트폴리오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 워렌 버핏 “Berkshire Hathaway”
- 스탠리 드러켄밀러 “DUQUESNE FAMILY OFFICE”
- 빌 애크먼 “Pershing Squre” → 다음 포스트에서 분석
- 칼 아이칸 “Ichhan Enterprises” → 다음 포스트에서 분석
Berkshire Hathaway

버크셔 해서웨이(BRK)는 상위 랭크된 애플(AAPL), 뱅크오브아메리카(BAC) 주식을 대량 매도했고 셰브런(CVX), 컨스텔레이션 브랜즈(STZ),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H)를 매수했다는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유나이티드헬스그룹 504만주는 신규 매수하는 주식이지만 1.6bn 수준으로 대량으로 매수가 이뤄졌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중장기적으로 지속 비중을 축소하고 있고, 미국 내 맥주, 와인을 공급하는 컨스텔레이션 브랜즈(STZ) 분할 매수를 통해 비중을 확대해 가고 있습니다. 셰브런(CVX)도 비중을 확대하여 에너지 섹터 주식(셰브런,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이 5위, 7위에 랭크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0위 ~ 40위권에 등록된 기업 중에서도 매수 비중이 확대되거나 신규 진입한 종목도 많이 보입니다. 전 세계 수영장용 공급품, 장비 및 기계의 최대 유통기업인 풀 코퍼레이션(POOL)은 2배 이상 비중을 확대했고, 미국 최대 철강회사인 누코 코퍼레이션(NUE)은 신규로 660만주를 평균 단가 $119.878에 매수했습니다. (8/20 종가 기준, $143.47) 그 외 미국의 대표적인 주택 건설 기업인 레나 코퍼레이션(LEN)을 신규로 705만주 가량 매수했습니다.
< Berkshire Hathaway 포트폴리오 >


DUQUESNE FAMILY OFFICE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포지션 조정이 많기 때문에 공시된 종목 총 87개 중 상위 20개만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상위 랭크된 종목 중 다국적 제약 기업 Teva Pharmaceutical Industries(TEVA)와 희귀 질환 치료제 기업 Insmed Incorporated(INSM), 대만 반도체 기업 TSMC(TSM)을 분할 매수하여 비중을 확대했습니다. 신규 매수한 종목 중 눈에 띄는 종목이 2개 보이는데요, 바로 반도체 첨단 소재 기업인 Entegris Inc(ENTG)와 마이크로소프트입니다.
Entegris Inc는 AI 기반 첨단 로직 및 HBM 수요가 성장 동력으로 성장하는 반도체 소재 기업입니다. TSMC 비중 확대 전략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반도체 수요 증가 뿐만 아니라, 반도체 소재 기업의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드러켄밀러가 장기간 보유했던 주식으로 2014년 1분기에 최초 매수를 시작해서 2024년 4분기에 전량 매도했습니다. 그리고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다시 매수를 했는데요, AI 및 기술 성장 테마에 대한 확신으로 마이크로소프트를 적극적으로 재매수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매도한 종목 중에는 쿠팡과 Coherent Corp.(COHR)의 비중을 크게 축소했습니다.
< DUQUESNE FAMILY OFFICE 포트폴리오 – 상위 20개 >

글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서 다음 포스트에서 이어서 빌 애크먼과 칼 아이칸의 포트폴리오를 분석하겠습니다.